웹 기획 컨퍼런스, 웹 표준 강의 하다

웹기획 컨퍼런스 2005 June
몇 주 전 코리아인터넷닷컴에서 컨퍼런스 강의 요청이 왔다. 웹 기획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웹 표준의 중요성과 기반한 사이트 구축 방법에 대해 강의해 달라는 것이었다. 연초에 포털 비지니스 기상도라는 생뚱맞은 주제로 한 강의 요청을 사양한 바 있는 데다 최근 전도하고 다니는 주제라 덜컥 승낙하고 말았다.

강의안을 준비 하면서 웹이션샬04의 Doug Bowman의 PT를 많이 참고하여 기획자들이 알아야 할 웹 표준에 대한 철학과 사이트 구축 방법을 제안하는데 중점을 뒀다. 내가 강의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지만, 컨퍼런스에 참여 했던 선미닷컴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의 참가 후기 중에 내 강의 부분에 대한 평을 인용한다.

기억나는 내용

  • Semantic Web (사람뿐 아니라 기계도 이해가능한 웹, 하나의 코드에도 의미를 담아낸다)
  • 정보접근성의 문제들 (Delivery, Manufacturing – 고기능, 고사양 위주의 웹정보전달 형태,
  • 표준이나 웹 기본 원칙을 따르지 않는 웹사이트들, 과도한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특히 Active X 녀석)
  • 현재 웹사이트들의 요구사항 (Beautiful – 거의 이걸로 귀결되는 요즘..-_-;, Accessible, Faster, Simpler code, Flexibility, One version)
  • 웹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 모두 웹에 대한 공유가 없다. (표준화 작업에 대한 사이트며,, 문서들을 찾아 개발자들과 공유할 생각임)
  • 프로토 타이핑이 필요하다 (시나리오를 미리 개발해봐라.)
  • 서로가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어차피 기획이나 디자인은 바뀔 수 밖에 없으니까)
  • 표준구현에 따른 Value (고객의 양적 질적 증가, 개발 속도 및 효율성 증가, 유지 비용의 감소가 가능하다.)
  • 엄청난 양의 예제 사이트 cssvalut.com
  • SVG가 궁금하다 (Simple Vector Graphic 맞나? -.-?)

당시상황
칼럼을 통해서만 지켜보던 윤석찬님은 의외로 소년같이 순수한 이미지였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 뒤에는 수많은 프로젝트들,, 그리고 한국 모질라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리더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 분이라면 정말 세계의 브라우저시장을 한순간에 뒤흔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집에 와서 다시 불여우를 설치했다. 제 2 브라우저의 전쟁이 자못 기대된다. =)

나름요약
웹기획자가 듣기에 다소 기술적인 부분이 많을 거라는 초반부 말씀에 살짝 긴장했었는데 의외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많은 예제를 들어주셔서 귀에 쏙쏙 들어왔던 강의다. 이미 상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리뷰정도가 됐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하건대 (슬픈 현실이지만) 그럴만한 웹 기획자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_-; 그동안 소홀하게 여겼던 웹표준에 대한 시각을 넓혀준 의미에서 별 네 개 반 주고 싶다. 더군다나 이 날 프리젠테이션 준비자료 중 visual요소가 가장 훌륭했다는 점도 인정. 개발자 출신이시라던데 디자인 감각도 상당하신듯. (★★★★_)

이런 강의를 유료로 했다는 것이 아쉽다. 물론 250명 가까운 분들이 참여를 해 주셨지만 말이다.

여러분의 생각

  1. 리퍼러 로그를 보다가 깜짝 놀라서 들어와봤습니다. ^^;; 실은, 저도 회사에서 지원이 되지 않았다면 선뜻 듣기 힘들었을 강의였답니다. 너무나 고비용이..T_T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담아내려고 하시니 당연히 강의 내용이 축소될 수 밖에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어요. 비록 멀리서나마 만나뵐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구요. ^^;;

  2. 참석했으면 좋았을텐데 하하 뭐 이제 익숙해져 버린 이국땅의 삶입니다. 아무튼 수고하셨네요 ^^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하드웨어상, 오프라인상만 IT 강국이 아닌 질적인면, 웹2.0에서 강국이 되는데에 앞장서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ㅎㅎ 화이팅요~

  3. sun-mi/좋은 강의평도 감사드립니다. 유료라는게 아쉽네요. 옛날에는 이런 강의를 자발적으로 했었는데, 이런 행사를 하는 부대 비용이나 수고 자체가 참 커서 선뜻 무료 세미나를 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ilmol/미국이야 여기보다 더 큰 기회의 땅이… 아직은 이런 이야기 하는 게 생뚱받게 생각되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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