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어떻게 김정은을 만났나?

70년 적대 관계 후 북미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로의 행보를 볼때, 일어나지 않을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Donald Trump “위대한 회담에서 놀랄만한 성공으로 의심 없이 좋은 관계 맺을 것이다.” 김정은,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들이 때론 눈과 귀를 가렸으나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한국에서도 정말 누구도 대통령이 될 거라 생각도 못했고 깜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반전은 일어났고요. 북핵 고도화 상황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지만, 결국은 변화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무엇 보다 주목할 점은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 한 시간 동안 전 세계 기자들과 혼자서 기자 회견을 했다는 점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호텔에 가서 봤겠죠.

쏟아지는 질문에 대해 막힘없이 다 막아 내면서 드러난 트럼프의 인식은 그동안 봐왔던 정치인들과 확연히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 날의 기록을 잠깐 남겨볼려고 하는데, 본 기자 회담을 살펴 보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는지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1. Bottom-up이 아닌 Top-down
그동안 북미 협상은 사실상 (민주당 정권에서) 우선 순위에 밀려있거나, (공화당 정권에서) 북한에 대한 불신이 강한 상태에서, 북미 실무진 혹은 다자 회담에서만 서로 이야기하고 통큰 결단이 일어나지 못했죠. 역사적으로 닉슨-모택동(1972), 레이건-고르바초프(1986), 오바마-카스트로(2016) 등 공산 정권과의 관계 정상화는 탑-다운인데 진행 됐던데 반해, 그동안 북미 관계 접근 방식이 맞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쉽 자체가 탑-다운을 지향하고, 자기를 돋보이게 하는 쇼맨쉽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었네요. 기존 미국 대통령들이 명분과 주변 관계에 너무 신경썼었던 반면, 기존 정치권과 완전히 다른 트럼프의 성향이 드러난 결과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도 국제 사회에 데뷰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을 겁니다.

2. 대북 관계도 돈의 문제로
기자 회견 내내 트럼프는 대북 관계를 돈으로 계산했습니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여함으로서 (티켓 판매에 도움을 줘) 오히려 성공을 거두었다… 북한 핵사찰을 할 때 검증단이 들어가도 돈이 많이 든다… 한미 군사 훈련시, 괌에서 비싼 장비를 6시간 동안 날아가 폭탄 투하 훈련을 하는 것도 돈이 많이 든다.” 이는 한반도 문제만 아니라, 유럽에서 NATO 운영 비용에 대한 교역 불균형 문제, 중국과 캐나다의 무역 적자 이슈 등 트럼프의 국제 외교 이슈도 모든 문제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기존 미국 대통령들이 정치적인 명분과 관계에 집중하는 것과는 확연이 다른 점입니다.

3. 인권 문제도 자국 이익 우선
북한 인권에 대해 이야기했느냐, 어떻게 해결할거냐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미군 유해 송환 합의”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사실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 보다도 자국의 이익을 우선한 것이죠. 한번에 하나씩 해결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미국 자국민의 인권을 먼저 생각한것입니다. 실질적인 북미 관계가 좋았던 1990년 미군 유해 발굴 사업을 시작하여 2007년까지 443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고, 2007년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방문으로 송환된 6구를 마지막으로 유해 발굴은 중단됐습니다.

과거에 미군 유해 송환시, 유해 발굴 비용(북한 주민 임금, 대지 활용 비용)등을 북한측에 제공하기도 했구요. 실제로, 즉각적인 진행이 되면 미군 유해 발굴단이 북한에 직접 들어가게 되므로 이러한 과정 중에도 평화 유지가 될 수 있는 좋은 합의라고 생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북미 관계 개선을 자신의 정치적 성과로 만들 목적이 뚜렸합니다. 기자 회견 중에도 기존 정권과 달리 본인에게 우선 순위가 높다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한반도 평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미국 보수적 공화당 정권의 이상한(?) 대통령 그리고 한국의 민주 정권, 그리고 이제 막 밖으로 나오려는 북한의 젊은 지도자… 이러한 조합은 정말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이 됩니다.

역사는 늘 바뀝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고,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되는거죠. (북한 로동신문에 게재된) 대표적인 매파인 존 볼턴과 김정은의 악수가 그런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이를 기점으로 진정한 평화가 오길 바랍니다.

Donald Trump, “누구나 전쟁을 일으킬 수 있지만, 오직 용기 있는 자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 (Anyone can make war, but only the most courageous can make peace.)

참고- 북미 공동 성명 한국어 전문 자세히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2018년 6월 12일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미국과 북한의 관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포괄적이고, 심도있고, 진심이 담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체제 안정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확실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새로운 미·북 관계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것을 확신하며, 이러한 양측의 자신감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다음 내용에 합의한다.

1.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미-조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2.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다.

3.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4.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이미 확인된 전쟁 포로 유골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해 전쟁포로와 실종자의 유해 복구를 약속한다.

역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은 두 나라의 수십년간 지속된 적대적인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행사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공동 협약의 조항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약속한다. 이후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진행하는 고위급 실무 회담을 최대한 빨리 추진해 미·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실행에 옮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새로운 미-조 관계 형성과 더불어,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번영·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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