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AI) 시대의 현실적 조언

우선 저는 인공 지능 전문가(?)가 아닙니다. 다만, 이 글은 IT 기술로 인해 세상이 바뀌기 시작할 때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패턴을 몇번 경험해 본 결과, 각 분야에 있는 분들이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풀어 보려고 합니다. 이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일지 말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일반 개발자
개발자의 숙명처럼 새로운 기술이 나오니, 당연히 알아보고 배워야 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늦었다’라는 말이 있죠? 바로 그렇습니다. 지금 흥행 단어(Buzzword)로 뜨고 있는 기술은 이미 4-5년전에 완성되고, 세상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많이 늦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세상을 바꾸는 IT 기술은 진입 장벽이 높고, 특정 기업이 모든 노하우를 차지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누구나 접근 가능(easy to access)하면서 많은 사람이 참여함으로서 기술이 더 똑똑해 지고 쉬워지는 경향이 있죠. (사과 판매 회사는 예외로 두죠.)

따라서, 최대한 새로운 기술의 흐름을 찾고 테스트해보고 공부해보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지금 보다 더 쉬워질 때까지 기다리면 그때는 정말 늦는 것입니다.

[현실적 가이드]
1. 김성훈 교수의 모두를 위한 딥러닝 http://hunkim.github.io/ml/
2. 골빈해커 텐서플로 코딩 튜토리얼 https://github.com/golbin/TensorFlow-Tutorials
3. 텐서플로 커뮤니티 인기 글 http://fbsight.com/c/TF-KR/l/top

스타트업
AI 관련 사업 모델과 스타트업이 계속 나타날 것입니다. 이미 많은 벤처캐피털들이 AI 분야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니, 조만간 유니콘에 버금가는 투자나 거품 이야기도 나올 것입니다. (특히, 한국에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무늬만 인공 지능이나 기존 솔루션 업체나 데이터 분석하던 업체가 AI로 탈바꿈하는 경우도 나오겠죠.

하지만, 스타트업은 하나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이미 대형 IT 기업들이 뛰어든 뻔한 아이디어 보다는 의료, 농업, 제조 등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버티컬 스타트업이 성공(인수)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스타트업을 만나면 늘 하는 이야기지만, 일반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피드백을 받아 개선해 나가면서 알파 유저나 기업 시장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법 테두리 안에서는 사업성이 모호한 오히려 불법에 가까운 회색 지대에 있는 아이템을 권장합니다.

그런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곁가지 인공 지능 기술은 그냥 클라우드 업체들이나 AI 기반 API 서비스 회사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른바 텍스트 분석, 머신 러닝, 컴퓨터 비전, 딥러닝에 해당하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바퀴는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현실적 가이드]
1. Vertical AI Startups: Solving Industry-specific Problems http://www.bradfordcross.com/blog/2017/6/13/vertical-ai-startups-solving-industry-specific-problems-by-combining-ai-and-subject-matter-expertise
2. Algorithmia의 AI 마이크로 서비스 https://algorithmia.com
3. Amazon AI 서비스 https://aws.amazon.com/ko/amazon-ai/

참고: Algorithmia에 가입하실 때, promo code에 ‘reinvent16’을 넣으면 50만 크레딧을 부여 받아 테스트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흑백 사진 한 장을 컬러로 바꾸는데 약 28 크레딧 정도가 필요합니다.

인터넷 기업
그나마 연구 개발 능력이 있고, 기술 내재화를 중요시 하는 대형 IT 기업에 근무하면서 글로벌 빅 플레이어의 기술 팔로우 혹은 제품 및 서비스 카피캣 일을 하는 경우가 (지금도 많고 앞으로 더) 많아질 겁니다. 개발자라면 좋은 연봉 받으며 좋은 경험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무척 낮고, 그 가운데 스트레스만 많아질 수 있습니다.

기술과 조직 개편으로 점철되는 강제적 변화(?) 따라가기 보다는 오히려 미래에 중요해 질 마이너 기술을 찾아보세요. 현재 회자되지 않거나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기업의 변화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생존 능력과 인내도 필요하죠.

앞으로 인공 지능은 서비스化 될 것입니다. 따라서, 거기에 매달리기 보다는 도구로서 사용하고 새로운 마이너 기술에 역량을 쏟을 때 입니다. AI시대에는 AI를 버려야 합니다.

[현실적 가이드]
1. 2030년 미래에 대한 8가지 예측 https://www.weforum.org/agenda/2016/11/8-predictions-for-the-world-in-2030/
2. 2030년에 정상 궤도에 오를 21가지 기술 http://www.businessinsider.com/21-technology-tipping-points-we-will-reach-by-2030-2015-11
3. 2030년까지 이끌 10대 미래 기술은?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07972

엔터프라이즈
한마디로 엔터프라이즈 기업에서 기술 내재화는 미신 혹은 신화에 가깝습니다. 그냥 스타트업이 하는 속도로 따라가세요!

인공 지능 붐도 언젠가 잠잠해 질 겁니다. 하지만, 그때는 AI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필수가 되는 시대가 되겠죠.

여러분의 생각

  1. 류행민 2017 7월 05 14:58

    인공지능의 시대는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죠~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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